August 18th, 2017 Fri

[전남 광양시] 19회 광양매화축제 2016

in Category 여행

자료제공 : 광양시청 천은경 / 광양매화축제위원회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광양매화축제’ 는 2016년 3월 18일 부터 3월 27일까지 10일간 전남 광양시 전역에서 진행한다. 

주 행사는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광양매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경연, 전시, 공연, 판매, 체험 등 35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금년 개막식에서는 영호남화합행사의 하나로 용지큰줄다리기가 3월 18일 금요일오후 2시 남도대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광양매화축제’ 는 매 해 70만 명, 매화 개화기간에는 약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매화향 그윽한 “매실의 본고장 광양”이 명실공히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행사로 확산하여 추진하는 이곳 남도에서 품격 있는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러운 축제가 펼쳐진다.


매실의 본고장 광양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이며, 그 원산지는 중국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천 오백년 전에 들어와 우리의 선조들이 수백년 전부터 이 열매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여 왔다. 세계적으로 매실의 산지는 동북아시아 즉 한국, 중국과 일본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지리적으로 특수성을 지닌 온대과실로써 중부이북의 매화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매실의 식품으로서의 가공법과 약리작용에 관해서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연구 끝에 그 놀랍고 신비스런 약효가 증명되어 전 일본국민의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실주를 수십 년 전부터 상품화해 온 것 이외에는 최근에서야 매실음료가 나오게 되었고, 매실을 이용한 전통매실 반찬은 광양의 청매실 농원에서 1994년 처음으로 상품화 하였다.


홍쌍리 청매실 농원의 매화

봄이 오면 내 영혼은 섬진강변에 피는 꽃들에게 영락없이 사로잡히고 만다. 이상기온과 예기치 못한 눈사태도 남도에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을 막을 수는 없다. 그 엄청난 눈도, 찬바람도 겨울잠에 겨워 투정을 부리는 어린아이의 표정에 지나지 않는 것.

동장군의 기세는 어느새 봄볕에 슬슬 꺾이고, 남도의 섬진강변에 꽃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2월 중순부터 5월초에 이르기까지 섬진강가엔 붉은 동백을 시발로, 고결한 매화, 샛노란 산수유 꽃, 벚꽃, 붉은 진달래, 철쭉 등 꽃들의 교향곡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지구촌 어느 곳을 돌아보아도 이처럼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봄이 오면 사람들은 섬진강으로 간다. 비발디 ‘사계’의 선율이 아무리 아름답고, 요한 시트라우스의 ‘봄의 소리’가 그리도 곱다고 하지만,꽃들이 들려주는 생음악에 비기랴! 어림없다. 하여, 나는 이봄에도 서둘러 남행열차를 탄다.

봄날로 가볼까요/열차는 곧 떠납니다/동백아 매화야 산수유야 벚꽃들아/입춘대궐을 지나니/눈꽃시샘하며 피었구나/차창에 널 그리며/내 갈테니/반갑다 앙증맞게 웃어주오’섬진강으로 달려가는 남행열차의 스피커에서 누군가 낭독하는 시가 더욱 꽃길을 재촉하게 한다. 이처럼 섬진강의 봄은 꽃들의 잔치로 눈이 부시다!

동백(冬柏)은 섬진강의 꽃들을 깨우는 화신이다. 섬진강은 한반도의 뭍에 봄이 상륙하는 첫 관문이다. 

봄의 화신이 백운산 자락의 동백림과 화엄사 뒤뜰의 동백나무에 꽃의 숨결을 붙어 넣으면, 붉은 동백은 이윽고 봄의 화신이 되어 강변의 매화를 깨우고, 매화는 산수유를, 이어서 산수유의 노란영혼은 벚꽃의 꽃망울이 터져 나오도록 재촉한다. 그 뒤를 이어 진달래와 철쭉이 지리산을 물들인다. 연이어 터지는 꽃들의 교향악이 섬진강과 지리산 무대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섬진강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매화가 제일이다. 매화는 붉은 동백꽃이 떨어지기 전에 춘설 속에서 피어난다.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면 섬진강변은 순식간에 순백의 매화꽃으로 단장을 하고 만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고결함을 간직하며 옛날부터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매화꽃의 아름다운 자태 못지않게 더욱 매력을 끄는 것은 그 향기다. 전설에 피어오르는 진한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감싸고 뼛속까지 싱그럽게 한다. 

매화는 귀하게 여겨지는 꽃이다. 매화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는 함부러 번성하지 않으며, 둘째는 나무의 늙은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며, 셋째는 살찌지 않고 마른 모습 때문이며, 넷째는 꽃봉오리가 벌어지지 않고 오므라져 있는 자태 때문이라고 한다. 

우아하면서도 매서운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매화의 의연한 기상은 남자들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듯이 매화는 아름다운 여인처럼 사내의 마음을 사로 잡고 만다. 하여, 매화는 예부터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오고 있다. 중국 진나라 때는 문학이 번창하면 매화가 만발하고, 문학이 쇠퇴하면 매화를 구경조차 어렵다는 기록이 있다. 그만큼 매화는 동양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화의 매력은 그 아름다운 자태 못지않게 향기에 있다. 매화는 깃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마음을 가다듬어야 비로소 향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매화의 향기를 코로 맡지 않고 ‘귀로 듣는 향기’라고 말한다. 이는 마치 묵객들이 묵향을 느끼는 것과 같다. 귀로 들어야만 그 향기의 진수를 뼛속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섬진강의 매화 이야기는 “밤나무골 김영감”과 그의 며느리”홍쌍리”여사를 빼 놓을 수 없다. 광양의 매실 이야기는 밤나무골 김영감으로 통하는 김오천선생으로부터 시작되는데 1902년 다압면 도사리 출생이다. 

그는 1918년 일본으로 건너가 13년간 광부생활로 돈을 모아 1931년에 귀국하면서 밤나무 1만주, 매실나무 5천주를 비롯하여 감나무, 배나무 등 양질의 신품종 묘목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김씨는 가지고온 묘목을 3년 동안 키우다가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돈과 기술을 구하기 위해 1934년 다시 일본으로 들어가 10년 동안 일본과 광양 고향을 수없이 오고 가면서 나무를 키우는데 정성을 들여왔다. 그리고 1944년 완전 귀국하면서 매실나무를 키우는 일에 매달려 45만평의 임야에 밤 산을 만들고, 집주변 언덕배기에는 매실나무를 집중적으로 키웠다. 그 와중에 김씨의 아들에게 밀양 출신인 홍쌍리라는 보배 며느리가 들어왔다. 홍쌍리 여사는 1965년 김영감의 아들인 김달웅씨에게로 시집을 와서 7ha의 산비탈에 시아버지가 심은 밤나무와 매실나무를 정성껏 가꾸기 시작했다.

그후 30년이 지난 1995년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로 매실전통식품 지정을 받아 매실농축액, 매실장아찌, 매실청(차), 매실잼, 매실사탕, 매실젤리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홍여사는 시아버지 김오천씨와 시어머니의 매실식품제조 활용법을 예사롭지 않게 보아 넘기지 않고 눈썰미 있게 새겨 두었다가 끊임없이 연구한 끝에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오늘날 홍쌍리 매실농원의 결실은 김오천씨와 홍쌍리 여사가 47년 동안 매실을 가꾸고 매실 식품제조에 정성을 쏟아 부은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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